왜 밀가루는 나를 배부르게 만들까요?

왜 밀가루는 나를 배부르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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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가루는 나를 배부르게 만들까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길거리 곳곳에 붕어빵, 호떡, 찐빵 등 밀가루로 만든 과자가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무슨 일이죠.

밀가루는 정제된 탄수화물로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킨다. 췌장은 높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인슐린은 세포에 당분을 흡수하여 혈당을 낮추기 위해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그러나 간과 근육에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의 양은 제한되어 있다. 남은 당은 지방 세포에 쌓여 트리글리세리드로 변한다. 몸에 축적된 중성지방은 흔히 체지방이라고 불린다.

체지방이 축적되면 장지방도 축적된다. 장지방은 장기와 같은 소화기관을 확보하기 위해 막이 쌓인 지방이다.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복부가 뚱뚱해질 뿐만 아니라 지방산이 혈액으로 빠져나가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간과 근육은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게 되고, 설탕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리 뇌는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인슐린 생성을 늘리지만 혈당은 개선되지 않는다. 그 결과 내장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편, 비만을 유발하는 수프 음식들도 있다. 수프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지방 사이에 작은 혈관으로부터 조직액이 새는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부종이 반복되면 근육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체내에 쉽게 축적된다. 특히 설렁탕, 갈비탕 등 고기가 들어간 국물 음식은 육수에 고기가 녹으면서 지방 함량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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