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문 대통령 앞에서 주먹 흔들며 6·25 노래 부른 92세의 노병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문 대통령 앞에서 주먹 흔들며 6·25 노래 부른 92세의 노병

코콜이 0 939

-대한해협해전 참전한 최영섭 예비역 대령 여전한 기개 보여줘


-최재형 현 감사원장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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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6.25 기념 행사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이하 KTV 화면 캡처


25일 저녁 거행된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흰 수염의 한 노병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군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다소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이 노병은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무대에 올랐다. 


'해군가'가 울리자 그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태극기를 향해 힘차게 거수경례를 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죽어도 또 죽어도 겨레와 나라/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 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노병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거수경례 자세를 유지했다. 경례한 손은 유독 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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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6.25의 노래'가 나오자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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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6.25의 노래'가 나오자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어 ‘6·25의 노래’ 제창이 시작되자 노병은 주먹을 불끈쥐고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노병은 늙었지만, 눈빛만큼은 살아 있었다. 그는 이날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렀다. 문 대통령도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 노병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최영섭(92)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그는 6·25전쟁 최초 해전이자 승전인 대한해협해전에도 참전했었다.


당시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하던 북한 1천t급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켰다. 


당시 백두산함 갑판사관이 최영섭 예비역 대령(당시 소위)이었다. 


그는 최재형 현 감사원장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최 원장은 올곧은 성격으로 유명하며,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고 수시로 말해왔었다.  


92세 노병의 기개가 잘 느껴진 이날 ‘6·25의 노래’ 제창은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4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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