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다짜고짜 초등생 폭행…흉기 난동범의 변

놀이터에서 다짜고짜 초등생 폭행…흉기 난동범의 변

빛광 0 932


-흉기로 말리는 시민까지 위협 


​<앵커> 


주택가 놀이터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때리고 또 밀쳤습니다. 


그걸 말리는 시민들에게는 흉기를 꺼내 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술에 취해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저녁 서울 구로구의 한 어린이공원 놀이터.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다짜고짜 킥보드를 아이 쪽으로 내던집니다. 


놀란 아이가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연락을 하려 하자, 전화기를 뺏으려 하더니 밀치고 때립니다.
 

놀이터서 어린이 무차별 폭행한 남성 


머리를 감싸고 달아나는 아이를 향해 발길질까지 하고 


[(이리와 XX) 빨리 전화해.] 놀이터 밖까지 아이를 뒤쫓습니다.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남성은 말리는 시민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 : 걱정이 되죠. 언제 또 마주칠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애초에 흉기를 들고 놀이터에 왔다는 거 자체가 이해하기가 어렵고….] 


시민 위협하는 남성 


출동한 경찰에 남성이 제압되면서 난동은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폭행당한 초등학생은 머리와 팔꿈치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동네 주민 : 하루 근무하고 하루 쉬는 날이야. 그러면서 그걸(술)로 스트레스 많이 푸는 스타일이야.]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같은 동네에서 미성년자를 때려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피해 청소년 : 욕하면서 갑자기 딱 때려서, 제가 왜 때리세요 하니까 왜 이렇게 싹수없냐면서 또 이렇게 때려서….]  ​


경찰은 남성을 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5362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