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탓탓 그만” 한 고교생의 문 대통령 탄핵 청원 눈길

“탓탓탓 그만” 한 고교생의 문 대통령 탄핵 청원 눈길

차한잔 0 707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좋은 본보기는 안되는 것 같아”


-“여름방학 미리 당겨 약 3주~4주 초중고교 개학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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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한 고교생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관련 책임을 따지며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권 일반고 고3'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지난 2월 27일 이 청원을 올렸고, 사전 동의자가 공개 기준인 100명을 훨씬 넘어 현재 1만300여 명에 달해 청와대가 게시판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문 대통령의 탄핵의 이유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신천지 탓, 국민 탓, 지자체 탓, 의협 탓, 감염학회 탓, 그놈의 탓탓탓 하시는 모습”이라면서 “자라나는 저와 같은 청소년에게 좋은 본보기는 안 되는 것 같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 정부의 늦장(늑장) 대응과 깊은 중화사상을 가진 정부에 의해 국제적으론 망신을 당하고 있고, 국내적으론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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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교생이 청와대 홈페이지 올린 '코로나19 대책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 추천' 제목의 국민청원. 아직 게시판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 청와대 홈 페이지 캡처


그는 그러면서 나름의 '대응책을 몇가지 제시"하고 나섰다.


그는 “여름방학을 미리 이용해 약 3주~4주 동안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의 개학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 마스크 수급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현재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친구들이 몇이나 되리라 생각하느냐"고 묻고 "저희 학교에서는 봄 방학 전 개학 당일에, 마스크를 못 구한 친구들도 있었고 미세입자도 못 막아주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친구들 또한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내에서 감염자가 나온다면 학교 학생 뿐 아니라 학생의 부모님, 학원, 학원 내 다른 학생 등 3차, 4차, 5차 감염이 속출하게 된다”며 “수업 일수고 대학이고 일단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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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동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전에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확진자가)자가격리하다 죽는 사례가 없게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그는 "사람의 죽음을 보며 시스템의 구조를 꾸짖는 자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병원체를 지정하여 자가격리되어 혼자 죽어가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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